김다영이 끝냈다... 보령 머드, 챔피언결정전으로
3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보령 머드가 H2 DREAM 삼척에 2-1로 승리,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제 단판 승부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플레이오프 1차전은 H2 DREAM 삼척의 2-1 승, 2차전에서는 보령 머드가 2-0으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패한 팀은 이대로 시즌이 마감되는 최후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시작되었다.
최종전에 앞서 양 팀의 사령탑은 신중한 모습이었다.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은 "저희 팀의 강점은 4명 모두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을 믿고 승리를 기다릴 시간이라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 굳은 믿음을 보였으며 보령 머드 김미리 감독은 "선수들의 흐름이 좋기 때문에 2차전과 같은 오더를 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는 침착한 임전 소감을 전했다.
전날 2차전 승리 후 팀 미팅이 있었다는 보령 머드. 김미리 감독은 "내일도 이대로 가자"라며 미리 오더를 선수들에게 공지했다고 한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 김미리 감독의 오더가 H2 DREAM 삼척에 그대로 먹혔다. 결과적으로 2지명 김다영이 초약세를 보이고 있는 리허 대신 정유진과 만나게 된 것이 승리의 요인으로 이어진 모습. H2 DREAM 삼척은 2차전 역전패의 후유증이 그대로 드러나며 선취점을 따냈지만 연이은 패배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던 주장 허서현을 오더에서 제외하고 1국에 3지명 김은선을 투입하는 등 '변칙 오더'를 선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악수가 되고 말았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되며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