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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

행운의 1차전... 평택 브레인시티 기선제압

등록일 2024.11.01조회수 584

▲ 평택 브레인시티 2지명 김주아(왼쪽)와 3지명 고미소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리를 합작한 후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보령 머드에 2-1로 승리, 통합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답게 1-3국 모두 동일 지명 맞대결이 성사되며 제대로 맞붙은 두 팀.
정규 시즌 우승 팀의 면모를 보여준 평택 브레인시티의 1차전이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H2 DREAM 삼척을 꺾고 올라온 보령 머드를 맞아 2-1로 승리하며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 챔피언 자리를 향한 양 팀의 대결이 막을 올렸다. 평택 브레인시티 vs 보령 머드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전경.


평택 브레인시티에 행운이 따른 1차전이었다. 3지명 대결에서 고미소가 이슬주에 반집패 일보 직전이었지만 종국 직전에 한집 이득을 보면서 거꾸로 반집을 가져온 것. 이후 스미레의 패배로 동점을 헌납했지만 2지명 김주아가 김다영을 꺾으며 스코어 2-1, 기선제압에 성공한 평택 브레인시티였다. 보령 머드는 결과적으로 이슬주의 막판 대역전패가 없었다면 2:0으로 끝낼 수 있었기에 천추의 한이 남게 된 1차전이었다.


▲ 양 팀 검토실이 정반대의 입장으로 일동 얼어붙었던 대국, 패배 직전의 고미소(오른쪽)가 이슬주의 쉬운 끝내기 실수에 힘입어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었다.


▲ 흐름을 탄 김민서(오른쪽)는 무서웠다. 힘과 힘의 대결에서 스미레를 압도하며 승리, 보령 머드가 동점타를 날렸다.


▲ "떨렸지만 대국장에 입장하니 떨리지 않았다." 1-1로 맞선 최종국에서 김주아(왼쪽)가 완벽한 내용으로 김다영을 제압하며 평택 브레인시티의 1차전 승리가 확정되었다.


▲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결과.


평택 브레인시티는 주장 스미레의 패배에도 1차전을 따내며 통합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2지명 김주아가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행운의 승리를 거둔 3지명 고미소까지 활약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전망. 반면 보령 머드로서는 다 잡았던 1차전을 놓친 격이 되었다. 주장 김민서가 포스트시즌 '4전 전승'으로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지명 김다영과 3지명 이슬주가 1차전 패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인지가 2차전의 여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 "마지막에 진 줄 알고 있었는데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 고미소의 기적 같은 선취점에 평택 브레인시티 검토실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 평택 브레인시티의 승리 카드는 다승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김주아다. 최종국 승리 후 해맑게 웃으며 "좋아요"를 연발하며 기쁨을 표출했다.

▲ 챔피언의 자격에 단 1승만이 남았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2차전을 마음 편히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 아쉬움이 짙게 남은 보령 머드다. 최종국 복기와 함께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일 저녁 7시에 곧바로 속행된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되며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