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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2위로 정규리그 마감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귀포칠십리에 2-1승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16-05-09 오전 12:18:48
▲ 문도원과의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던 왕천싱은 이번에도 승리, 강세를 이어나갔다.

이미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포항 포스코켐텍이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귀포 칠십리에게 2-1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8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 마지막 대국에서 포스코켐텍은 장고 대국에 출전한 김채영과 2국의 왕천싱 승리에 힘입어 서귀포 칠십리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스코켐텍은 올해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를 10승 4패 2위로 마감했다.


▲ 김채영은 김미리에게 승리를 거두고 팀 승리를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었다.

팀의 주축 조혜연 9단이 빠졌지만 포항은 여전히 강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용병 왕천싱. 왕천싱은 문도원을 상대로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21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왕천싱은 올해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총 열 번 출전해 7승 3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성격이 명랑하고 친화력도 좋아서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왕천싱이 승리를 거두자 곧바로 김채영이 화답했다. 제1국 장고대국에 나선 김채영은 김미리를 상대로 252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불계승을 거두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줄곧 유리한 형세였지만 종반 김미리의 맹추격에 휘말려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바둑TV 해설의 박정상 9단에 의하면 “김미리 2단이 반집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차이를 좁힐 수 없어 돌을 거뒀다.”고.


▲ 오정아는 마지막 3국에서 승리를 거두고 팀의 영패를 막았다.


서귀포 칠십리는 3국에 출전한 오정아가 김은선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이미 승패는 결정된 뒤였다.

부광탁스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오른 포항 포스코켐텍은 11일 열리는 인제 하늘내린vs 경기 SG골프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 3연전을 갖게 된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5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 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려냈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렸으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됐다.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지난해 7승 5패, 올해는 9승 5패의 김채영. 정규리그 최종국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항 포스코켐텍 용병 선수로 뛰고 있는 왕천싱 6단. 포스코켐텍 이영신 감독은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고 한국 음식과 한국 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다. 선수들과 사이도 좋아 ‘싱싱이’란 애칭도 얻었다.”고 말했다.



▲ 문도원은 올해 11번 출전, 5승 6패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팀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 반집패를 확인하고 선선히 돌을 거둔 김미리 2단. 올해는 2승 8패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