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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하늘내린, 챔피언결정전 진출!
포스코켐텍에 2-1 승리, 부광탁스와 챔피언결정전 벌여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16-05-19 오후 6:03:34
▲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영주였다. 이영주는 정규리그에서 1승 7패로 부진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박지은을 꺾은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는 조혜연을 꺾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제 하늘내린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1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제 하늘내린이 포항 포스코켐텍에 2-1 승리를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 승률 100% 자랑하는 인제 하늘내린의 강세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인제 하늘내린은 제1주전 오유진이 김채영에게 패했지만 3주전 이영주가 상대 2주전 조혜연을 꺾는 수훈과 박태희의 끝내기에 힘입어 2차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수훈갑은 단연 이영주였다. 정규리그에서 1승 7패로 부진했던 이영주는 SG골프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지은을 꺾은데 이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조혜연을 물리치고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인제는 오유진이 김채영에게 패했지만 1-1 타이에서 맞은 최종 3국에서 박태희가 왕천싱에게 흑1집반승을 거두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 여자바둑의 새로운 강자로 이름을 올린 박태희는 최종국에서 난적 왕천싱을 꺾으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바둑TV 해설의 목진석 9단은 “3국은 시종 왕천싱이 리드했지만 중반 단 한번의 실착이 패배로 이어졌다. 반면 박태희는 불리한 바둑을 참고 견디다가 역전에 성공한 후 완벽한 마무리 솜씨를 선보여 최근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인제 하늘내린의 현미진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데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경험도 많이 쌓였다. 이영주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부진했지만 지난해에도 그랬듯 포스트시즌에서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했다. 부광탁스가 강팀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반면 포스코켐텍은 김채영-조혜연-왕천싱이라는 막강 트리오를 보유하고도 한판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3차전으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1일(금) 오전 10시 시작된다.


▲ 김채영은 오유진을 꺾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1~4위팀인 서울 부광탁스(11승 3패)와 포항 포스코켐텍(10승 4패), 인제 하늘내린(9승 5패), 경기 SG골프(7승 7패)가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려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는 종합부동산회사인 (주)엠디엠(회장ㆍ문주현)이 맡았고, 한국자산신탁(KAIT)이 협찬했다.

2016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플레이오프의 그녀’ 이영주 초단. 후지사와 리나의 빈 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이다.



▲ 박태희는 조혜연과 왕천싱을 거푸 꺾으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 오유진은 김채영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 1차전에서 0-2로 패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채영은 2차전에 출전, 승리를 거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조혜연은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부진했다.



▲ 왕천싱은 팀의 운명을 책임지고 3국에 출전했지만 박태희를 넘지 못했다.



▲ 포스코켐텍 이영신 감독은 3차전에 출전하는 왕천싱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3차전으로 끌고가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제 하늘내린 선수들. 지난해와 같은 멤버로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 대국 전 인터뷰를 가진 양 팀 감독. 서로 승리를 자신했지만 인제 하늘내린의 현미진 감독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