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3-0 스코어라 더 좋습니다." 평택 브레인시티 스미레(왼쪽)와 김주아가 승리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R 4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3-0 서울 부광약품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서울 부광약품에 3-0으로 승리했다.
선두 보령 머드를 바짝 뒤쫓고 있는 2위 평택 브레인시티. 그리고 6연패 후 2연승으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는 7위 서울 부광약품이 9라운드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 9라운드 4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와 서울 부광약품의 맞대결.
평택 브레인시티는 선두 자리를 위해, 서울 부광약품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입장.
양 팀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승리가 필요했던 매치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세 판을 모두 쓸어 담았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2지명 김주아가 서울 부광약품 주장 김채영을 꺾으며 분위기를 가져온 것을 필두로 주장 스미레와 3지명 고미소까지 모두 승리, 3-0 완봉 스코어를 만들며 시즌 7승 2패를 동일하게 기록 중인 보령 머드에 개인승수에서 앞선 선두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 김주아(오른쪽)가 형세를 지나치게 비관한 김채영의 무리수를 응징하며 승리, 평택 브레인시티가 크나큰 선제점을 올렸다.
▲ 3지명 맞대결, 좌변 일대에 큰 집을 만들며 승세를 확립한 고미소(왼쪽)가 이나현에 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 스미레(왼쪽)가 최서비의 극단적인 실리작전을 대마사냥으로 응수, 평택 브레인시티의 3-0 승리에 정점을 찍었다.
7위 서울 부광약품은 2연승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며 충격의 완봉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2승 7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먹구름이 낀 상황.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후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 9라운드 4경기 결과.
▲ 9라운드 종료 후 팀 순위.
▲ 9라운드 종료 후 개인 순위.
▲ 개막 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평택 브레인시티 3지명 고미소.
▲ 스미레와 김주아의 맹활약에 절로 웃음이 나는 평택 브레인시티다. 왼쪽 맨 앞이 안형준 감독.
▲ 6연패 후 2연승으로 한숨 돌렸던 서울 부광약품이지만 이날 패배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오청원배 통합예선 관계로 한 주간의 휴식 후 26일 벌어지는 10라운드 1경기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와 평택 브레인시티(감독 안형준)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