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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다시 선두… 3강 PS행 티켓 확보
잔여 두 경기에서 4강 한 자리와 챔프전 직행팀 결정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17-04-25 오후 7:25:26
▲ 팀당 세 경기를 남겨놓은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이 24일 오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12라운드를 통합 경기로 일제히 치렀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통합라운드가 선두 자리를 바꿔 놓았다.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는 4강의 윤곽은 조금 더 짙은 색채를 드러냈다.

25일 오후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일제히 치른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는 네 경기 모두 2-1 승부를 펼치며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정규시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열전을 벌인 결과 포항 포스코켐텍은 여수 거북선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나섰다. 네 경기 만의 선두 탈환이다. 이 두 팀과 더불어 3위 경기 호반건설까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됐다.

▲ 김혜민(오른쪽)이 서귀포 칠십리의 대만 용병 위리쥔을 4연패에 빠뜨리면서 부안 곰소소금에 실낱희망을 불어넣었다.

4위까지 차지하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의 마지막 한 장은 4위 서울 부광약품과 5위 충남 SG골프, 6위 부안 곰소소금 중에서 정해진다. 하지만 부광약품이 SG골프에 두 게임 차로 앞서 있어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1경기에선 포스트시즌을 향한 일말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부안 곰소소금이 탈꼴찌가 당면 목표인 서귀포 칠십리를 2-1로 눌렀다. 1주전 김혜민과 3주전 김은선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 박지연-이슬아의 동갑내기 대결이자 전반기의 리턴매치. 호반건설의 박지연(왼쪽)이 전반기 패배를 만회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여수 거북선과 3위 경기 호반건설이 격돌한 2경기는 각각 팀의 1주전인 김다영과 박지연이 이기며 1-1로 맞선 가운데 호반건설의 에이스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윤영이 결승점을 안겼다. 호반건설은 포스트시즌행을 결정했고, 여수 거북선은 5연승에서 멈추면서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3경기는 여수 거북선을 한 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던 포항 포스코켐텍이 포스트시즌행이 좌절된 인제 하늘내린을 전반기에 이어 또 한 번 울렸다. 이번에도 '투톱' 김채영과 조혜연이 승리를 책임졌다. 여수 거북선의 패배로 포스코켐텍은 개인승수에서 0.5승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 김채영과 함께 막강 '투톱'을 형성하고 있는 조혜연(왼쪽)이 후지사와 리나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포스코켐텍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4위와 5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4경기에선 4위 서울 부광약품이 중국 용병 쑹룽후이의 선취점과 주장 최정의 결승점으로 갈 길 바쁜 충남 SG골프의 걸음을 더 바쁘게 만들었다. 부광약품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한편 개인 다승에선 동갑내기 최정과 김채영이 나란히 1승씩을 추가하며 10승2패로 공동 1위를 지켰다. 팀 승부 못지않게 다승왕 경쟁도 흥미를 더한다. 두 선수의 뒤로 조혜연(9승1패), 김윤영(9승3패), 김다영(8승1무3패), 오유진(8승4패)이 추격하고 있다.

▲ 12라운드 최장시간 열전을 벌인 박지은-최정의 1주전 대결. 포스트시즌을 향한 4위와 5위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 승부에서 서울 부광약품의 최정(오른쪽)이 6집반승하며 SG골프와의 승차를 두 게임으로 벌렸다.

12라운드까지를 마친 정규시즌은 목요일부터 13라운드로 이어진다. 팀당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종반의 종반이다. 대진은 경기 호반건설-부안 곰소소금(27일), 포항 포스코켐텍-여수 거북선(28일), 서울 부광약품-서귀포 칠십리(29일), 인제 하늘내린-충남 SG골프(30일).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의 매 경기는 3판다승제. 제한시간은 1국 장고판이 1시간, 2ㆍ3국 속기판이 10분이다.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검토실 모습. 가운데가 서귀포 칠십리의 이지현 감독이다.

▲ 여수 거북선의 백지희 감독(오른쪽)과 이민진 7단.

▲ SG골프 윤영민 감독(왼쪽)이 송혜령 2단과 함께 심각한 표정으로 검토하고 있다. 가운데는 대국 중인 루이나이웨이 9단의 남편 장주주 9단.

▲ 편한 표정의 서울 부광약품 권효진 감독(왼쪽)과 경기 호반건설 이다혜 감독.

▲ 포항 포스코켐텍의 선두를 지휘하고 있는 이영신 감독이 나홀로 검토하고 있다.

▲ 방송 인터뷰 중인 부안 곰소소금의 김효정 감독.

▲ 다승왕을 향해 나란히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 1주전 최정 7단.

▲ 그리고 포항 포스코켐텍 1주전 김채영 3단. 공히 10승2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