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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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MVPㆍ다승상 개인 2관왕 차지
감독상 이영신, 베스트 유니폼상은 경기 호반건설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17-07-12 오후 3:43:44
▲ 포스코켐텍 김채영 3단이 압도적 득표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MVP에 등극했다. 왼쪽은 시상을 한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이 12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폐막식은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송필호 부총재, 리버사이드호텔 안병균 회장, 한국자산신탁 김규철 대표이사, 엠디엠플러스 구명완 대표이사, 엠디엠 문태현 대표이사, 한국기원 유창혁 사무총장과 양건 기사 회장, 선수단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내빈 소개와 인사말, 특별상ㆍ개인상ㆍ단체상 시상,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된 폐막식의 꽃인 MVP는 포항 포스코켐텍의 김채영 3단에게 돌아갔다. 김채영 3단은 기자단 투표 69%, 온라인 투표 52%를 득표하며 팀 동료 조혜연 9단과 친동생인 여수 거북선 김다영 2단을 제치고 최고 선수로 뽑혔다.

3년 연속 포스코켐텍의 주장으로 활약한 김채영 3단은 정규시즌에서 12승2패를 거두며 팀을 1위로 이끈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으로 창단 3년 만에 팀이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MVP로 뽑힌 김채영 3단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12승2패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포항 포스코켐텍 김채영 3단(왼쪽)과 서울 부광약품 최정 7단(오른쪽). 가운데는 엠디엠플러스 구명완 대표이사.

다승상은 김채영 3단과 서울 부광약품의 최정 7단이 나란히 12승2패로 공동 수상해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또 3년간 포스코켐텍을 지휘한 이영신 감독은 첫 우승을 이뤄내며 감독상을 수상,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을 받았다.

이어진 단체 시상식에선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이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2위 여수 거북선이 트로피와 3000만원을, 3위 서울 부광약품이 트로피와 2000만원을, 4위 경기 호반건설이 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포스코켐텍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다정 초단, 조혜연 9단,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 최인석 단장, 이영신 감독, 김채영 3단.

한편 베스트유니폼상은 지난시즌에 이어 경기 호반건설이 2연속 수상했다. 호반건설은 네티즌 투표에서 48.37%의 지지를 받아 100만원의 특별상금을 받았다.

‘바둑 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월 14일 개막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의 정규시즌과 상위 네 팀간의 포스트시즌으로 4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포항 포스코켐텍을 3대 챔피언으로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 폐막식은 2017 여자바둑리그를 빛낸 8개팀 선수단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이어졌다.

8개팀(서울 부광약품, 인제 하늘내린, 포항 포스코켐텍, 충남 SG골프, 여수 거북선, 경기 호반건설,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이 출전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했고 종합부동산회사인 (주)엠디엠플러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며 한국자산신탁(KAIT)이 협찬했다. 대회 총규모는 7억8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됐다.

각 부문 수상자와 팀은 다음과 같다.
<개인부문 수상자>
ㆍMVP : 김채영 3단(포항 포스코켐텍)
ㆍ감독상 : 이영신 5단(포항 포스코켐텍)
ㆍ다승상 : 최정 7단(서울 부광약품), 김채영 3단(포항 포스코켐텍ㆍ공히 12승2패)

<단체부문 수상팀>
ㆍ우승 : 포항 포스코켐텍
ㆍ준우승 : 여수 거북선
ㆍ3위 : 서울 부광약품
ㆍ4위 : 경기 호반건설
ㆍ베스트유니폼상 : 경기 호반건설

▲ 4개월간 열전의 무대를 펼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내년의 네 번째 대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 MVP와 다승상을 차지한 김채영 3단. "그동안 성적에 대한 욕심을 많이 부렸는데 올해는 욕심을 버리고 둔 것이 좋아진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