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태혁 아나운서와 이소용 진행자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막식의 백미는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이다.
재치 넘치는 대답과 공약, 비장한 각오 등 다양한 인터뷰 내용을 옮겨봤다.
* 각 팀에서는 자신의 팀이 입장할 때 사용할 주제곡을 직접 골랐다.
■충남 SG골프팀 (주제곡 ‘불타오르네’)
▲ 이용찬 감독 : 우리 팀이 강 팀으로 꼽히고 있지만, 다른 팀도 모두 강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 최정 : 우리 팀이 우승을 한다면,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춤을 선보이겠다.
■ 인제 하늘내린 (주제곡 ‘상어 가족’)
▲ 최명훈 감독 : 올해는 너무 승패에 집착하기보다는 바둑팬과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주제곡도 어린 바둑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의미이다. 좋은 성적은 즐겁게 두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 박지은 : 3년 동안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아직 우승을 못했다.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
■ 서울 바둑의품격 (주제곡 ‘브라보 마이 라이프’)
▲ 송태곤 감독 :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바쁜 일정의 대만의 헤이자자 선수를 영입했다. 박지연 선수가 헤이자자 선수 영입에 많은 도움을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 박지연 : 다른 선수들에 묻어가며 편하게 두고 싶은데, 감독님이 너무 냉정해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트레이드 시킨다고 했다. 최선을 다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 여수 거북선 (주제곡 ‘거북선’)
▲ 이현욱 감독 : 우리 팀에 후보 선수가 없는 이유는 외국 선수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전 3명 모두 훌륭한 선수이므로 이미 충분하다.
▲ 김다영 : 작년에 9승 1무로 아쉽게 두 자리 승수를 기록 못했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서 작년 준우승의 성적을 넘어 우승하겠다.
■ 부안 곰소소금 (주제곡 ‘빨간맛’)
▲ 김효정 감독 : 작년에는 아줌마 부대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올해는 가장 어린 팀(평균 연령 18.5세)으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4수를 했으니, 이제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오유진 : 작년까지만 해도 항상 팀에서 막내였는데, 올해는 내가 맏언니라니 믿을 수 없다. 귀여운 동생들 하고 호흡을 맞춰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 서귀포 칠십리 (주제곡 ‘오 해피 데이’)
▲ 이지현 감독 :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른 팀에서 우리 선수들을 많이 탐낼 것이다. 그 정도로 우리 선수들은 성장성이 좋은 선수들이다. 올해는 기대해도 좋다.
▲ 오정아 : 고향의 이름을 걸고 두는 만큼 항상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올해는 잘하쿠다~!’
■ 경기 호반건설 (주제곡 ‘히어로’)
▲ 이다혜 감독 : 우리 팀에는 엄마들이 많이 있다. 워킹맘이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다 아실 거다. 그 고생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베스트 드레스상은 꼭 3연패를 하고 싶다.
▲ 김혜민 : 작년에는 임신 중에 대국했기 때문에 태교를 위해 착한 수만 두느라 성적이 별로였다. 이제는 몸도 가벼워졌으므로 홀가분한 상태로 독하게 잘 두겠다.
■ 서울 부광약품 (주제곡 ‘나야나’)
▲ 권효진 감독 : 감독의 역할 중에 좋은 선수를 발굴해서 키우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올해도 좋은 선수를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성적도 좋을 것이다.
▲ 김채영 : 올해부터 팀의 맏언니가 됐다. 작년에는 실력 이상의 너무 좋은 성적을 거뒀으므로 그 정도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열심히 두도록 노력하겠다.
■ 포항 포스코켐텍 (주제곡 ‘해피’)
▲ 이영신 감독 : 선수선발식 때 첫 시즌의 옷을 입고 나갔다. 작년 통합 우승을 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었다. 모든 팀이 다 강점이 있으므로 특별히 껄끄러운 팀이 있다기보다는 우리 팀 자신과의 싸움이 열쇠일 것이다.
▲ 박태희 :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서 얼떨떨하다. 언니들을 믿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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