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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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뼘의 차이, 모든 경기는 2:1로 승부가 갈렸다
2:1 승리의 팀, 여수 거북선 5연승으로 단독 선두 질주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18-03-20 오후 10:24:26
▲ 몸은 천근만근으로 피곤해도 바둑은 계속 이기고 있는 최정이 용병 왕천싱을 물리치고 팀의 승리를 결정했다.

3월 20일 오후 2시 한국기원에서 2018 엠디엠여자바둑리그 통합 5라운드가 벌어졌다. 휴번인 부안 곰소소금을 제외한 8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 라운드의 특성상 장고판 1국과 속기판 2국은 물론이고 속기판 3국까지 동시에 시작했다. 그 결과 모든 경기가 2:1로 승부가 갈렸다.

웃은 4팀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충남 SG골프, 3연패 후 드디어 첫승의 기쁨을 누린 경기 호반건설, 2연패 후에 살아나고 있는 서울 바둑의 품격, 그리고 항상 2:1로 이기고 있는 단독 선두 여수 거북선이다.

반면 첫 패배를 당한 포항 포스코켐텍을 비롯해서, 2연승 후 3연패가 된 인제 하늘내린, 이길 때는 3:0 질 때는 1:2인 서귀포 칠십리, 2연승 후 2연패가 된 서울 부광약품 등 4팀이 울었다.


▲ 바둑TV에서 생중계한 2판은 지하에 있는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 다른 10판은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1경기는 용병 대 에이스의 크로스 매칭. 충남 SG골프의 용병 루이나이웨이가 3연승 중이던 포항 포스코켐텍의 2주전 조혜연을 꺾었고, 여제 최정이 용병 왕천싱을 물리치며 2:0으로 일찌감치 승점을 확보했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장고판 1국에서 주장 박태희가 김신영을 이겼으나, 이미 팀은 패한 후였다.

2경기에서는 1승의 간절한 염원을 안고 싸운 경기 호반건설이 주장 맞대결의 승리를 발판으로 2018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속기판 2국은 3패 선수끼리의 대결. 어느 한쪽은 첫 승리를 할 수 있고, 다른 한쪽은 4연패가 되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이다. 결과는 경기 호반건설의 김은선이 인제 하늘내린의 이유진을 물리쳤다. 3국에서는 인제 하늘내린에서 홀로 분투 중인 김미리가 경기 호반건설의 문도원을 3연패로 몰아 넣으며 승리하고 1:1 동률을 만들었다. 결국 주장 맞대결이 벌어지는 장고판 1국이 승부판이 됐는데, 여기에서 김혜민이 박지은을 물리치고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 1경기, 2경기 결과


3경기는 3연패의 신고식 후 1승을 거두며 숨통이 트인 서울 바둑의품격이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주장 맞대결에서는 박지연이 오정아에게 패했지만, 2주전 맞대결에서 강지수가 조승아에게 반집의 신승을 거두며 1:1 동률을 만든 데 이어, 작년부터 정규리그에서 승점을 기록하지 못하던 이영주가 김수진을 상대로 이기면서 팀의 2승을 확정지었다.

4경기에서는 단독 선두인 여수 거북선의 주장 김다영이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인 언니 김채영에게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진, 이슬아의 승리로 또 다시 2:1 승리를 거두며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쾌속 질주하고 있다.

▲ 3경기, 4경기 결과


이번 통합 5라운드가 끝나면서 동률 없이 1위부터 9위까지 중간 순위가 결정됐다. 팀 승패는 같아도 개인 승수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이전의 경험으로 볼 때 포스트시즌 진출은 팀 승패의 동률로인해 개인 승수로 결정될 때가 많으므로 각 팀은 개인 승수도 소중히 챙겨야 할 것이다.

▲ 팀 순위표



5연승으로 기분 좋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여수 거북선은 6라운드에서 비번이고, 다른 팀들은 3월 22일부터 6라운드에서 다시 겨룬다. 22일의 1라운드는 서귀포 칠십리 : 경기 호반건설, 23일의 2경기는 충남 SG골프 : 서울 부광약품, 24일의 3경기는 인제 하늘내린 : 포항 포스코켐텍, 25일의 4경기는 서울 바둑의품격 : 부안 곰소소금의 대결이 펼쳐진다.

6라운드 일정 때에는 중국 여자리그 시합 관계로 중국의 용병들은 한 명도 참가하지 못한다. 그 대신 4경기 서울 바둑의품격에 대만의 헤이자자, 부안 곰소소금에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가 참가한다. 3연패 후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 바둑의품격과 아직 유일하게 1승이 없는 부안 곰소소금의 대결이 이번 6라운드 최고의 관심 대결이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통합 라운드는 20일(화) 오후 2시부터 주요 대국을 선별해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정규 라운드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지하의 검토실에는 모든 팀의 감독, 코치 및 휴번으로 쉬고 있는 선수, 그외에 구경 온 프로기사 및 관계자들로 대만원이다.

▲ 루이나이웨이 9단이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많은 명승부를 펼쳤던 조혜연 9단이 다시 만나서 추억의 대결을 펼쳤다. 충남 SG골프의 루이나이웨이 9단 승리.

▲ 여수 거북선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슬아 4단은 서울 부광약품의 장혜령 초단을 상대로 승리, 벌써 4연승째이다. 이슬아 4단은 1라운드 패배 후 김다영, 이민진 선수가 교대로 패할 때 혼자 연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 주장 맞대결은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경우가 많다. 3연패 중인 경기 호반건설의 주장 김혜민 8단이 인제 하늘내린의 주장 박지은 9단을 물리치고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 자매대결에서 언니 김채영 3단이 동생 김다영 3단에게 벌써 6연승째이다. 김다영 3단으로서는 언니가 가장 극복해야 할 목표 1순위이다. 그러나 팀은 동생 김다영 3단의 팀(여수 거북선)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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