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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광약품 5연승 질주, 선두를 넘본다
김채영, 루민취안 끝없는 연승으로, 또 다시 2:1 승리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18-04-13 오전 8:43:29
▲ 전반기에 이어 다시 만난 두 사람. 역전패의 아픈 기억이 있는 판양 3단이 너무 서두른 것이 패인. 김채영 3단이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과연 김채영 3단의 연승에 끝이 있기는 할까? 서울 부광약품이 경기 호반건설에 2:1 승리를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게 지키는 한편, 이제는 선두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승리의 주인공은 주장 김채영 3단과 용병 루민취안 4단 두 기사는 올 시즌 각각 9연승, 5연승째로 무패 행진 중이다. 당연히 이 둘이 같이 출전해서 팀이 진 적이 없고, 이번에도 그랬다.

더블리그로 진행되는 까닭에 전반기 1라운드와 후반기 1라운드, 즉 10라운드의 대진 팀은 같다. 그런데 전반기의 데자뷔를 보는 듯 했다. 1라운드 때와 오더가 전부 바뀌었는데 양 팀이 똑같이 바꾼 까닭에 3판 모두 전반기에 싸웠던 선수끼리 다시 만났다.

속기판 2국은 경기 호반건설의 2주전 김은선 5단 대 서울 부광약품의 후보 루민취안 4단의 대결. 전반기에서는 장고대국에서 만났었다. 좌하귀 접전에서 백은 실리를 흑은 두터움을 선택한 이후 실리는 백이 앞섰지만 전체 형세는 흑이 조금 유리한 상황. 그리고 종반전으로 갈수록 두터움이 점점 빛을 발하면서 조금씩 집이 불어나서 나중에는 제법 차이가 났다.

▲ 전반기에는 허무하게 밀렸던 김은선 5단. 초반 접전에 대한 형세판단 미스가 있었고, 중반에 딱 한번 찬스가 찾아왔는데, 그것을 놓치면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247수 끝, 흑 불계승.


이어진 장고판 1국은 판양 3단 대 김채영 3단의 대결. 전반기에는 3국에서 만나 판양 3단이 김채영 3단의 대마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놓고 마지막에 실족해서 졌다. 그 이후 판양 3단은 연패에 빠졌고, 김채영 3단은 연승 중이다. 판양 3단은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이라도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그런 조급한 마음이 바둑에 그대로 나타났다. 초반부터 너무 서둘러서 전투를 벌이다가 열세에 놓였고, 만회를 위해 계속 강수로 일관한 것이 더욱 안 좋은 결과를 나았다. 김채영 3단은 최근 대역전승이 많았었는데, 이 바둑은 비교적 수월하게 이겼다. 김채영 3단은 올해 9연승, 작년부터는 22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 이번 경기의 승부판으로 예상됐는데, 김채영 3단이 일찌감치 우세를 확립한 후 빈틈없이 마무리를 지었다. 172수 끝, 백 불계승.


이미 2:0으로 서울 부광약품의 승리 확정. 속기판 3국에 출전하는 김혜민 8단으로서는 김이 빠지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승리가 절실한 또 한명이 서울 부광약품의 권주리 초단이다. 현재 6연패, 너무도 1승이 절실하다. 그런데 또 다시 상대 팀 주장을 만났다. 전반기 때는 다소 무기력하게 패했던 권주리 초단이지만 이 바둑은 중반까지는 잘 버텼다. 그런데 어느 한순간부터 조금씩 꼬이더니, 무리한 강수가 결국은 화를 불러서 갑자기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다. 권주리 초단은 7패째, 반면 김혜민 8단은 6승째(3패)를 거두며 주장의 위신을 지키고 있다.

▲ 김혜민 8단이 권주리 초단을 상대로 전반기에 이어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권주리 초단이 중반까지는 호각으로 잘 버텼지만, 한번 밀리기 시작한 뒤로는 회복할 수 없었다. 221수 끝, 흑 불계승.


결국 대국 순서는 바뀌었지만, 전반기와 똑같은 승부 결과가 나와서 서울 부광약품의 2:1 승리로 귀결됐다. 경기 호반건설은 7패째가 되며 점점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계속해서 13일에는 6위 서귀포 칠십리와 9위 부안 곰소소금의 대결이 이어진다. 대진은 김민정 : 조승아, 허서현 : 김수진, 오유진 : 오정아.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에서야 첫 승리의 감격을 맛본 부안 곰소소금이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3:0 승리의 팀 서귀포 칠십리가 전반기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승리를 거둘 지가 관심이다. 오:오가 만난 주장 대결이 관전 포인트인데 두 기사는 황룡사배 출전 관계로 중국에 있기 때문에 이 바둑만 17일로 연기돼서 별도로 치를 예정이다. 따라서 앞의 1,2국이 1:1 상황이 된다면 최종 팀의 승패는 17일에 가려지게 된다.



▲ 팀 순위표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백홍석 코치를 비롯해서 서울 부광약품에는 많은 남자 프로기사들이 선수들과 연습대국 및 복기 검토를 같이 하며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 경기 호반건설 팀을 찾은 인제 하늘내린의 최명훈 감독과 조한승 코치. 주말 인제투어를 앞두고 선수들과 연구회를 가졌다고 한다.

▲ 김은선 5단은 현재 3승 5패. 5할 승률을 목전에 두고 다시 미끄러졌다.

▲ 루민취안 4단은 현재 5전 전승. 올해 뛰고 있는 용병 선수 중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판양 3단은 한번 꼬인 실타래를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국까지 패하면서 5전 전패. 루민취안 4단과는 대조적인 성적이고 그것이 팀 성적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 김채영 3단은 이제 어떤 바둑도 질 것 같지 않다. 검토실에서 포기한 바둑도 모두 이겼고, 유리한 바둑은 그냥 안전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짓는다. 전성기가 도래했음을 느끼게 해준다.

▲ 김혜민 8단은 주장과 용병을 상대로는 3승 3패, 그 외의 선수들에게는 3전 전승이다. 현재 6승 3패의 전적, 주장으로서 자신의 몫은 충실히 잘 하고 있다.

▲ 권주리 초단은 7연패째. 거의 이겼던 바둑을 몇 차례 놓치면서 연패 수렁을 못 벗어나고 있다.

▲ 중국통인 권효진 감독의 통역으로 루민취안 4단의 인터뷰가 있었다. 팬들이 많이 생겼는데,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계속해서 응원 부탁한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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