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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리의 첫승 + 김채영의 연승 = 팀 승리
여수 거북선은 인제 하늘내린에 3:0 승리로 1위 독주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18-04-25 오전 12:00:58
▲ 이번 정규리그 네번째 통합 라운드로 치러진 13라운드가 24일 한국기원에서 진행됐다.

권주리 초단이 드디어 감격의 첫승을 거뒀다. 더구나 그 승리로 팀의 승리까지 결정 지었기에 그 승리의 기쁨은 더욱 크다. 졌으면 이 날 승리한 충남 SG골프에 반 게임 차이로 추격 당하는 상황이었으므로 이 1승의 가치는 매우 크다. 권주리 초단의 승리로 이번 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한 35명의 기사 중에 무승자는 단 한명도 남지 않았다.

▲ 권주리 초단이 8연패 후에 드디어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이 바둑은 이번 통합라운드 12판 중 가장 늦게 끝났다. 권주리 초단이 첫 승리를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네 번째로 치러진 이번 통합 라운드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충남 SG골프가 경기 호반건설에 3:0 승리, 부안 곰소소금이 포항 포스코켐텍에 2:1 승리, 서울 부광약품이 서울 바둑의품격에 2:1 승리, 여수 거북선이 인제 하늘내린 3:0 승리했다.

▲ 1경기, 2경기 결과

▲ 3경기, 4경기 결과


대체로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에 이겼는데, 유독 포항 포스코켐텍만 부안 곰소소금에 패했다. 그 때문에 다른 팀은 순위 변동이 없고, 포항 포스코켐텍은 한 계단 하락하고 덕분에 충남 SG골프가 3위로 한 계단 올랐다. 그리고 승리한 부안 곰소소금은 사실상 처음으로 꼴찌를 탈출하여 8위에 올랐고, 오늘 패한 경기 호반건설이 8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현재 1위 여수 거북선과 2위 서울 부광약품의 차이는 2.5게임, 이제 각 팀 별로 4~5게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5게임 차이는 꽤 큰 편이다. 더구나 여수 거북선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연패를 당해서 1위 자리를 놓칠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인다. 따라서 1위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여수 거북선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2위 서울 부광약품과 3위 충남 SG골프와의 차이는 1.5게임. 맞대결 한번 해서 지면 반게임으로 차이가 확 좁혀질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지만, 2위 서울 부광약품의 아성도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현재 리그 선수 중 무패자가 2명 있는데 바로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김채영 3단과 용병 루민취안 4단으로 11연승과 5연승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리그 막판 순위에 위협을 느끼면 이들 2명이 같이 출격해서 팀 승리를 지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3위~5위 자리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 3위 충남 SG골프와 7위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 차이는 2.5게임. 각 팀들이 촘촘하게 붙어 있다. 이 정도 차이는 한번의 승부로 단번에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5라운드에서 이들 5팀의 치열한 순위 공방전이 펼쳐질 것이 예상된다.

거기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부안 곰소소금과 경기 호반건설 두 팀도 꼴찌 탈출을 위해 고춧가루 부대로 활약하는 변수가 있다.

▲ 팀 순위표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점점 열기가 올라가고 있는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는 26일~29일에 속개된다.

대진은 26일 1경기 여수 거북선 : 서울 부광약품, 27일 2경기 서울 바둑의품격 : 서귀포 칠십리, 28일 3경기는 인제 하늘내린 : 경기 호반건설, 29일 4경기는 충남 SG골프 : 포항 포스코켐텍의 순서이다.

중위권 다툼도 치열한 상황이지만 1,2위가 맞붙는 1경기와 3,4위가 맞붙는 4경기가 가장 눈길을 끈다. 그런데 2위 서울 부광약품에 용병 루민취안 4단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1경기는 1위 여수 거북선이 우세해 보인다. 한편 4경기에서는 일요일 대국을 하지 않는 조혜연 9단이 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서 한 판의 기권패가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충남 SG골프가 우세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예상은 예상일 뿐, 모든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정규 라운드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김채영 3단의 연승 행진은 이번 시즌 11연승,작년부터 24연승째이다.

▲ 김민정 초단도 오래간만의 승리. 포항 포스코켐텍의 주장 박태희 2단을 물리친 덕분에 팀에 3승째를 선물했고 팀도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 1경기 충남 SG골프(3:0승) 대 경기 호반건설(이름은 왼쪽부터 오른쪽)

▲ 1국 김신영(승) 대 문도원

▲ 2국 최정(승) 대 김은선

▲ 3국 루이나이웨이(승) 대 김혜민


▲ 2경기 부안 곰소소금(2:1승) 대 포항 포스코켐텍

▲ 1국 허서현 대 강다정(승)

▲ 2국 오유진(승) 대 조혜연

▲ 3국 김민정(승) 대 박태희


▲ 3경기 서울 바둑의품격 대 서울 부광약품(2:1승)

▲ 1국 이영주 대 권주리(승)

▲ 2국 김채영(승) 대 강지수

▲ 3국 박지연(승) 대 장혜령


▲ 4경기 인제 하늘내린 대 여수 거북선(3:0승)

▲ 1국 김미리 대 이민진(승) 뒷머리만 보이는 이가 이민진 8단

▲ 2국 김다영(승) 대 박지은

▲ 3국 이슬아(승) 대 이유진

▲ 이민진 8단의 얼굴이 안 나오게 찍혀서 지난 주 대국 사진 중에서 한장을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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