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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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광약품 김채영, 부안 곰소소금 허서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최종결과는 27일 오유진(부안 곰소소금)과 이도현의 승부에서 판가름
  • [한국여자바둑리그]
  • 2019-05-17 오후 4:02:44
▲ 승부는 좌상일대 흑 대마 차단 공격에 실패하면서 일찌감치 김채영의 승리로 끝났다

5월 17일 오후 2시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김채영(서울 부광약품)의 세계대회 출전으로 밀렸던 2019 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 서울 부광약품과 부안 곰소소금이 2라운드 1경기 2국이 속개됐다.

최근 김채영의 부진과 허서현의 상승세로 주목됐던 이 대국은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 성급한 반면운영으로 첫 경기를 그르친 김채영은 천태산배를 치르면서 ‘바둑리그의 여왕’이라는 애칭에 걸맞은 에이스의 본색을 되찾았고 허서현은 기대만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국은 중반 초입, 허서현이 좌상일대 흑 대마를 무리하게 차단 공격하면서 일찌감치 난타전이 됐고 김채영이 좌변 백의 형태의 약점을 찌르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기를 잡았다. 허서현도 기세를 다해 저항했으나 하변 전투에서 견디지 못하고 백기를 들어올렸다.

두 팀의 승부는, 1승 1패의 원점으로 돌아가 27일로 밀린 부안 곰소소금의 1주전 오유진(흑)과 서울 부광약품의 2주전 이도현의 대국 결과로 판가름 나게 됐다. 서울 부광약품이 승리하면 1승 1패의 중위권으로 도약의 발판을 만들게 되고 부안 곰소소금이 이기면 2승으로 선두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김채영의 힘찬 착수. 실패는 한 번으로 족해.

▲ 호흡을 고르고. 백의 공격이 좀 성급한 거 아니었나?

▲ 복기 검토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김채영. 이럴 땐 다정한 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