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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DGC, 서울 사이버오로 1승 1패 남은 대국은 25일 속개
속기2국 권주리(서울 EDGC) 선승, 장고대국 강다정(서울 사이버오로) 맞불
  • [한국여자바둑리그]
  • 2019-06-20 오후 2:42:59
▲ <서울 EDGC>와 <서울 사이버오로> 사이 좋게 1승씩 나눠가졌다. 뭐, 감독들의 기분도 나쁘진 않아요.

6월 20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3경기, 문도원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사이버오로>와 조연우 감독의 <서울 EDGC>가 격돌했다. 신인감독, 신생팀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서울라이벌의 대결.

<서울 사이버오로>는 6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원톱 최정이 두 번밖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바깥 나들이(세계대회 출전)가 많아, 여자바둑 세계최강자를 1주전으로 보유했지만 활용하지 못하는 외화내빈에 시달리고 있다. 2주전 강다정의 고군분투로 중위권을 근근이 유지하고 있는데 이 경기 역시 최정이 중국 여자바둑 을조리그에 출전 중이라 쉽지 않다.

장고대국에서 맞붙은 이민진(흑, 서울 EDGC)-강다정(백, 서울 사이버오로)은 백중, 속기2국 권주리(백, 서울 EDGC)-차주혜(흑, 서울 사이버오로)는 전적, 통계에서 권주리 쪽으로 약간 기우는 느낌인데 상대전적에서 차주혜가 1승을 거둔 적이 있다는 게 변수라면 변수다. <서울 EDGC> 의 1주전 김혜민(리그 개인성적 4승)이 중국 여자바둑 을조리그 출전으로 25일로 미뤄진 속기3국의 상대가 <서울 사이버오로>의 3주전 장혜령(리그 개인성적 1승 2패)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서울 사이버오로>는 두 판의 대국을 모두 잡아 승부를 끝내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

김선호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과 함께 흑을 쥔 장고대국의 이민진(서울 EDGC)의 선착으로 속기2국과 동시에 진행됐다. 바둑TV 해설진(진행-장혜연, 해설위원-백홍석)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권주리(흑, 서울 EDGC)와 차주혜의 속기2국. 초반은 전국을 고르게 나누는 포진으로 잔잔하게 흘러갔는데 좌하 쪽 접전에서 별 대가 없이 흑 일단이 잡히면서 때 이르게 백의 우세가 굳어졌고 이 우세는 종반까지 이어졌다. 마무리 상황에서 중앙 흑 일단이 추가로 떨어져나가 승부 끝, 권주리의 승리(리그 개인성적 3승 1패). 잘 나가는 팀은 3주전의 성적이 좋다.

장고대국에선 <서울 사이버오로>의 강다정이 승리했다. 원톱 최정이 자리를 비워 사실상 1주전의 역할로 팀을 이끌고 있는 강다정의 차분함이 돋보인 대국. 중반 한때 우변 백 일단이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타개한 이후 좌하귀를 선착하면서 실리의 차이를 벌려나갔고 비세를 의식한 이민진의 무리한 행마를 추궁해 여유 있게 마무리해 팀의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개인성적 4승 2패). 남은 속기3국, <서울 EDGC>의 김혜민과 <서울 사이버오로> 장혜령의 대결은 25일 오후 2시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속개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요즘 편강탕 먹고 있어요(권권주리). 편강탕 먹고 타이틀 거머쥔 프로가 많다는 거 어떻게 알았지?

▲ 슬로슬로~ 오늘 돌 가리기, 아주 좋습니다. 앞으로 다들 이렇게만 해주세요.

▲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속기2국 권주리(서울 EDGC)와 차주혜(서울 사이버오로)의 대결.

▲ 비슷한 성적인데 전문가들의 전력평가는 권주리 쪽으로 기운다. 상대전적에서 차주혜가 1승을 거두었다는 게 변수.

▲ 권주리가 이겼다. 잘 나가는 팀은 3주전이 빛난다. 리그 개인성적 3승 1패. 제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 멘탈이 강인한 차주혜답지 않은 무기력한 승부였다. 다음 라운드를 기대한다.

▲ 장고대국은 이민진(서울 EDGC)과 강다정(서울 사이버오로)의 2주전 격돌.

▲ 대국 종반 백(강다정)의 승률 막대가 흑(이민진)의 막대를 거의 잠식했다.

▲ 원톱 최정을 대신해서 1주전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강다정(리그 개인성적 4승 2패).

▲ 언제든 상승리듬을 탈 수 있는 기세와 배짱이 있다. 개인성적은 좋지 않지만 끈끈한 근성을 가진 이민진을 쉽게 보는 선수는는 없다.

▲ 이야, 감독언니들 말 잘 하는데?(송혜령). 묻고 싶었는데 깜빡했다. <인제 하늘내린>팀은 '응팔 덕선이'머리로 단합대회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