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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고미소, 포항 포스코케미칼 반전의 서막
6라운드 1경기 포항 포스코케미칼, 섬섬여수에 2-1 승리
  • [한국여자바둑리그]
  • 여자바둑리그 2022-07-01 오전 6:58:24
▲ 섬섬여수의 이슬주에게 승리한 포항 포스코케미칼 주장 오정아.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섬섬여수에 승리하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30일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1경기에서 섬섬여수를 2-1로 제압했다. 섬섬여수는 비록 최하위 팀이지만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부진에 빠져있던 주장 오정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고미소의 승리로 기분 좋은 2-1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이 경기에 승리하며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의 호성적을 기록하게 됐으며, 서울 부광약품을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또한 삼척 해상케이블카, 보령 머드와 나란히 3승을 차지하며 확실한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3지명 고미소는 지난 서울 부광약품과의 경기에서 정유진에게 승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번에는 섬섬여수의 김노경에게 승리를 가져오며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해결사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다.

주장임에도 1승 4패로 부진했던 오정아는 좋은 내용으로 섬섬여수의 2지명 이슬주에게 승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정아는 "힘들었지만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됐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이정원 감독은 "선수들이 루틴을 짜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초반보다는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주장 오정아, 김미리, 고미소가 2승, 김선빈이 1승을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에도 좋은 호흡으로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반면 섬섬여수는 주장 김은지가 홀로 4승, 이슬주가 2승으로 개인 전적에서 포항 포스코케미칼과 단 1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팀은 전패하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7, 8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서귀포 칠십리를 만나게 된다. 연패의 늪에 빠진 섬섬여수가 어떤 대안을 만들어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2국 섬섬여수 이슬주 vs 포항 포스코케미칼 오정아.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오정아는 2국에서 섬섬여수의 이슬주에게 좋은 내용으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렸다. 오정아는 "나쁘지 않은 내용으로 승리를 거둔 것 같다"라며 오늘 대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1국 포항 포스코케미칼 고미소 vs 섬섬여수 김노경.

▲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해결사 고미소.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3지명 고미소가 1국에서 섬섬여수의 김노경에게 승리하며 2-0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 포항 포스코케미칼 김미리 vs 섬섬여수 김은지.

김은지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또 한 번 팀이 패배하는 불운이 따르게 됐다.

▲ 포항 포스코케미칼 이정원 감독.

이정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검토실에서는 항상 선수들과 밝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검토실은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을 때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제한 시간은 1국의 경우 각자 4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 2, 3국은 각자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번시즌부터는 대진순번에 따라 흑, 백(1국 기준)이 자동 결정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