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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율의 마침표, 부안 붉은노을 2-1 승리
뉴에이코·박소율 활약 속 서울 부광약품에 역전승… 10라운드 4경기 승점 확보
  • [한국여자바둑리그]
  • 김선기 2025-09-07 오후 11:13:00
▲ 국후 인터뷰에서 김효정 감독은 "전반기 오더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오더를 전반기와 똑같이 작성했다"라고 말했고 박소율은 "5연승을 거둬 기쁘지만 내용이 좋지 않아 아쉬웠고 계속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10라운드 4경기에서 부안 붉은노을이 서울 부광약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시작 전 감독 사전 승부 예측에서는 부안이 6 대 1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부안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비록 선취점은 부광이 먼저 가져갔지만, 용병 뉴에이코와 2지명 박소율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팀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 10라운드 4경기 대국 전경.

▲ 10라운드 4경기 2국 속기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 vs 서울 부광약품 김채영(승)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둔 건 부광의 김채영이었다. 2국 속기 대국에 출전한 김채영은 오유진과의 주장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팀의 선취점을 안겼다. 두 선수는 라이벌답게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내용을 보여주었다. 김채영은 하변 접전에서 실수를 범하며 한때 우세를 내어줬지만, 오유진이 우상귀에서 착각을 범하며 승부는 김채영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김채영은 이후 무리 없이 승리를 지켜내며 팀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 김채영은 이번 승리로 상대 전적 17승 10패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 10라운드 4경기 1국 장고 서울 부광약품 최서비 vs 부안 붉은노을 뉴에이코(승)

곧바로 부안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1국 장고 대국에 출전한 부안의 용병 뉴에이코가 최서비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뉴에이코는 초중반까지 만만치 않은 흐름을 이어갔고, 우변 전투에서 크게 득점하며 우세를 확립했다. 이후 안정감 있는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왔다.

▲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용병 뉴에이코.

▲ 10라운드 4경기 3국 속기 서울 부광약품 이나현 vs 부안 붉은노을 박소율(승)

승부는 3국 속기 대국에서 갈렸다. 부안의 박소율이 이나현과의 2지명 맞대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팀의 2-1 역전승을 확정 지었다. 박소율은 중반 복잡한 흐름 속에서도 노련한 운영으로 판을 풀어내며 우세를 가져왔고, 이후 안정감 있는 마무리로 승리에 골인했다.

▲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둔 박소율.

▲ 부안 붉은노을 검토실 모습.

▲ 10라운드 4경기 결과.


이로써 부안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되었다. 반면 부광은 이번 패배로 선두권에서 한 발짝 물러나게 됐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