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
Home > 뉴스/사진 > 뉴스
김다영이 끝냈다... 보령 머드, 챔피언결정전으로
H2 DREAM 삼척에 1차전 패배 후 내리 2연승... 평택 브레인시티와 대격돌 앞둬
  • [여자리그]
  • 2024-11-01 오전 12:11:41
▲ 모든 것이 1-1로 맞선 플레이오프 3차전 최종국, 보령 머드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김다영이 잠깐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3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보령 머드가 H2 DREAM 삼척에 2-1로 승리,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제 단판 승부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플레이오프 1차전은 H2 DREAM 삼척의 2-1 승, 2차전에서는 보령 머드가 2-0으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패한 팀은 이대로 시즌이 마감되는 최후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시작되었다.


▲ 3일 연속으로 마주하는 두 팀, 보령 머드와 H2 DREAM 삼척이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놓고 끝장 승부에 돌입했다.

최종전에 앞서 양 팀의 사령탑은 신중한 모습이었다.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은 "저희 팀의 강점은 4명 모두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을 믿고 승리를 기다릴 시간이라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 굳은 믿음을 보였으며 보령 머드 김미리 감독은 "선수들의 흐름이 좋기 때문에 2차전과 같은 오더를 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는 침착한 임전 소감을 전했다.


▲ H2 DREAM 삼척의 선취점. 전날 당했던 충격의 역전패를 말끔히 잊은 리허(왼쪽)였다. 이슬주를 맞아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완력의 불계승을 거두었다.

▲ 보령 머드가 균형을 맞췄다. 플레이오프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민서(왼쪽)가 김은선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최종국으로 승부를 이끌었다.

▲ 말 그대로 벼랑 끝 매치, 김다영(왼쪽)이 포스트시즌 전승의 정유진을 제압하며 보령 머드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되었다.

전날 2차전 승리 후 팀 미팅이 있었다는 보령 머드. 김미리 감독은 "내일도 이대로 가자"라며 미리 오더를 선수들에게 공지했다고 한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 김미리 감독의 오더가 H2 DREAM 삼척에 그대로 먹혔다. 결과적으로 2지명 김다영이 초약세를 보이고 있는 리허 대신 정유진과 만나게 된 것이 승리의 요인으로 이어진 모습. H2 DREAM 삼척은 2차전 역전패의 후유증이 그대로 드러나며 선취점을 따냈지만 연이은 패배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던 주장 허서현을 오더에서 제외하고 1국에 3지명 김은선을 투입하는 등 '변칙 오더'를 선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악수가 되고 말았다.

▲ 플레이오프 3차전 결과.

▲ 보령 머드 김미리 감독(왼쪽)과 2지명 김다영의 친언니 김채영 9단이 진행 중인 경기를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

▲ 보령 머드의 수호신으로 등극한 김다영."민서랑 슬주가 너무 잘해줘서 큰 힘이 되었다, 최종국에 대한 부담보다는 최근 성적이 안 좋은 것이 부담되었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 플레이오프 3전 전승의 김민서는 거침 없는 모습이다. "어렵게 올라간만큼 챔피언결정전은 2:0으로 끝내겠다."라며 강렬한 멘트를 남겼다.

▲ '김미리 매직'이 통했다. 보령 머드는 바로 다음 날인 1일 정규 시즌 우승 팀 평택 브레인시티와 3번기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되며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