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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의 기적, 에이스의 귀환…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준플레이오프로!
와일드카드 2차전 2-0 완승, 불리한 어드밴티지 딛고 준PO행 확정
  • [한국여자바둑리그]
  • 김선기 2025-11-07 오후 9:53:28
▲ 신생팀 영천 명품와인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 났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영천 명품와인을 2-0으로 제압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5위 자격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평택은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내며, 불리한 어드밴티지 조건을 딛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전경.

먼저 웃은 쪽은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었다. 주장 스미레가 영천 명품와인의 2지명 김은선을 상대로 짜릿한 반집승을 거두며 팀의 선취점을 안겼다. 스미레는 초반부터 강수를 연발하며 김은선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듯했지만, 중반 좌변 전투에서 판단 미스를 범하며 형세가 미묘하게 김은선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김은선이 막판 끝내기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승부의 저울추는 다시 스미레에게로 넘어갔다. 결국 스미레가 반집 차로 웃으며 평택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2국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스미레(승) vs 영천 명품와인 김은선

곧이어 평택의 용병 우이밍이 영천의 주장 허서현을 꺾으며 팀의 2-0 승리를 완성했다. 우이밍은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중반 상변 백 대마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안정적인 마무리로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1국 영천 명품와인 허서현 vs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우이밍(승)

▲ 스미레는 행운의 반집승으로 팀을 선취점을 가져왔다.

▲ 에이스의 귀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용병 우이밍.

▲ 국후 감독 인터뷰에서 안형준은 "지금 까지 외줄타기 승부를 계속해온 만큼 남은 라운드도 그렇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결과.

이로써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2-0으로 완승, 어드밴티지에도 불구하고 영천 명품와인을 제압했다. 평택은 바로 다음날, 정규리그 3위 포항 포스코퓨처엠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