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
Home > 뉴스/사진 > 뉴스
서울 부광약품, 극적 역전으로 2025 한국여자바둑리그 정상
서울 부광약품, 마지막 판 뒤집기 성공… 삼척 꺾고 정상 등극
  • [한국여자바둑리그]
  • 김선기 2025-11-20 오후 6:28:25
▲ 2025 NH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최종 우승 팀은 서울 부광약품이었다.

2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국에서 서울 부광약품이 H2 DREAM 삼척을 2-1로 꺾고 챔피언 등극했다.

1차전은 서울 부광약품의 2-0완승, 2차전은 H2 DREAM 삼척의 2-1역전승을 거두며 영광의 우승컵의 주인공을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 오후 1시, 1국과 2국이 동시에 시작되었다.

▲ 팀의 선취점을 선물한 H2 DREAM 삼척 주장 김은지(오른쪽).

▲ H2 DREAM 삼척 주장 김은지.

▲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이나현.

H2 DREAM 삼척의 주장 김은지가 2국 속기 대국에서 선취점을 가져오자 서울 부광약품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승부의 흐름을 단번에 내줄 수 없는 상황에서 부광약품은 1국 장고 대국에서 반드시 반격을 성공시켜야 했다.

▲ 진짜 승부는 1국 장고 대국 3국에 서울 부광약품의 에이스 김채영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H2 DREAM 삼척은 반듯이 여기서 승부를 끝내야 한다. 서울 부광약품 최서비(오른쪽) 승

▲ 서울 부광약품 3지명 최서비.

▲ H2 DREAM 삼척 2지명 권효진.

1국, 불리한 국면에서 최서비가 믿기 힘든 역전승을 거두며 서울 부광약품은 균형을 되찾았다. 한때 패색이 짙었던 바둑을 끝내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뒤집어낸 최서비의 승리는 팀에 결정적 동력을 불어넣었다. 이제 승부는 모든 것을 건 3국 최종전으로 향한다.

▲ 대국을 마친 최서비가 검토실에 들어오자 선수들이 환하게 맞이해주고 있다.

▲ 긴장되는 최종국. 작은 실수 하나가 우승컵의 주인을 결정짓는다.

▲ 서울 부광약품 주장 김채영.

▲ H2 DREAM 삼척 3지명 김신영.

초반 일찌감치 우세를 잡은 김채영이 그대로 승리하나 싶었으나 중반 김신영의 맹추격으로 바둑은 꽤 미세해졌다. 하지만 노련한 김채영이 미세한 우세를 지켜내며 팀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서울 부광약품이 9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즌 전 다소 주목을 덜 받았던 서울 부광약품은 이상훈 감독의 지략, 주장 김채영의 리더쉽,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노력과 승부욕이 담긴 한 마음 한뜻으로 이루어낸 우승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H2 DREAM 삼척은 눈앞에서 우승컵을 내어주며 고배를 삼켰다. '1승 카드' 김은지를 보유한 H2 DREAM 삼척은 이번 결과가 더욱더 아쉬울 따름.

▲ 서울 부광약품이 집념의 역전승 2025 시즌을 제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