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김은지의 인터뷰. "한 판 한 판 제가 만족할 수 있는 바둑을 두고 싶습니다, 삼척 팀 많이 응원해주세요."
김은지, 개막부터 존재감 뽐내... H2 DREAM 삼척 3-0 여수세계섬박람회
H2 DREAM 삼척이 개막전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3-0으로 완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H2 DREAM 삼척은 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맞아 3-0 셧아웃,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주장 김은지를 비롯해 김은선, 리허가 나란히 승전보를 울리며 화력을 과시한 H2 DREAM 삼척이었다.
▲ 김광식 심판의 개시에 맞춰 H2 DREAM 삼척과 여수세계섬박람회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주장전에서 H2 DREAM 삼척이 앞서나갔다. 삼척은 주장 김은지가 여수의 주장 조승아를 상대로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승세를 확립, 이후 조승아의 막판 버티기에 대마를 포획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 여수 조승아 vs 삼척 김은지(승)
▲ 평소 조승아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김은지는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종료된 장고대국에서 김은선이 최민서를 꺾고 H2 DREAM 삼척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은선은 최민서의 느슨한 공격을 틈타 하변 흑 진영에 갇힌 돌들의 타개에 성공, 이후 집 차이를 크게 벌려가며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 삼척 김은선(승) vs 여수 최민서
▲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김은선.
H2 DREAM 삼척의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3국에서는 리허가 이나경에게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팀의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초중반 이나경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온 이나경의 판단 착오를 리허가 놓치지 않으며 흐름은 역전시킨 것. 승부의 백미는 막판 수상전이었다. 딱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 이나경이 수상전을 결행하지 못하며 리허가 행운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 삼척 리허(승) vs 여수 이나경
▲ 2024년부터 H2 DREAM 삼척의 용병으로 꾸준하게 활약 중인 리허.
H2 DREAM 삼척은 주장 김은지의 강력한 한방과 김은선의 안정적인 운영, 리허의 집중력이 어우러지며 개막전부터 강한 인상을 선보였다. 반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내용 면에서는 선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승부처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1라운드 2경기 결과.
▲ H2 DREAM 삼척이 창단 세 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 56경기, 168국)로 3판 다승제로 치러지며,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은 6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3위는 4000만 원, 4위는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매 라운드 승자에게는 18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매주 목·금·토·일 바둑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1·2국은 오후 7시, 3국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장고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