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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붉은노을, 디펜딩 챔피언 제압하며 개막전 승리
  • [여자리그]
  • 2026-06-06 오후 10:45:50
▲ 부안 붉은노을의 '원투펀치' 오유진과 박소율이 승자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부안 붉은노을, 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시린메드 3-0으로 격파

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부안 붉은노을이 서울 부광시린메드에 3-0 완봉승으로 개막라운드를 장식했다.


▲ 부안 붉은노을과 서울 부광시린메드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부안 붉은노을이 2국에서 먼저 웃었다. 2지명 박소율이 부광 3지명 최서비를 맞아 경기 중반 우하쪽에 거대한 모양을 형성하며 승기를 잡은 것. 위기를 느낀 최서비가 침투를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견고한 포위망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시에 박소율의 승리와 부안 붉은노을이 기분 좋은 선제점을 올렸다.


▲ 부안 박소율(승) vs 부광 최서비


▲ 3년 연속 부안 붉은노을 2지명을 책임지고 있는 박소율. "이번 시즌은 10승 이상 하고 싶다."라는 포부와 함께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팀 승부를 결정지은 건 1국 장고대국에 출전한 부안 붉은노을의 용병 리샤오시였다. 리샤오시는 경기 중반 상변 전투에서 득점을 올리며 우세를 확립,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국면을 이끌며 이나현을 제압했다. 부안 붉은노을이 팀 스코어 2-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 부광 이나현 vs 부안 리샤오시(승)

▲ 부안 붉은노을의 새 용병 리샤오시. 깔끔한 내용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애초에 승부의 키로 꼽혔던 주장전에서는 오유진이 김채영을 상대로 승리하며 부안 붉은노을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팽팽하던 흐름은 중앙 전투에서 김채영의 실수가 등장, 이 기회를 오유진이 놓치지 않고 대마를 포획하며 한순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 부광 김채영 vs 부안 오유진(승)

▲ 주장 오유진 역시 박소율과 함께 부안 붉은노을을 세 시즌 연속 이끌고 있다. "박소율 선수가 지난 시즌에 너무 잘해줬는데 제가 부진했다. 올해는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는 각오.

▲ 1라운드 3경기 결과.


▲ 파워를 보여준 부안 붉은노을. 김효정 감독(왼쪽 앞)은 "팀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오유진 선수도 마지막 함께하는 시즌(보호 선수 만료)인 만큼 이 분위기를 믿고 따라가겠다."라는 시즌 각오를 밝혔다.


▲ '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시린메드가 전년도의 기세를 개막전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 56경기, 168국)로 3판 다승제로 치러지며,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은 6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3위는 4000만 원, 4위는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매 라운드 승자에게는 18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매주 목·금·토·일 바둑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1·2국은 오후 7시, 3국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장고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