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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현-우이밍 합작승... 평택 상위권 안착
  • [한국여자바둑리그]
  • 2026-08-02 오후 11:04:22
▲ 오늘 승리로 여자바둑리그 통산 60승을 달성한 허서현.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OK 만세보령 2-1로 제압

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OK 만세보령을 2-1로 꺾고 5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맞대결은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한 중위권 두 팀의 대결로,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분수령으로 꼽혔다. 이 중요한 길목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지난 전반기 맞대결에서의 1-2 패배를 고스란히 갚아주며 기분 좋은 설욕전에 성공했다.

▲ 김수용 심판의 개시선언.

▲ 2국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우이밍(승) OK 만세보령 김다영

가장 먼저 끝난 2국 속기에서 우이밍이 김다영을 꺾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우이밍은 올 시즌 세 번 출전해 3전 전승을 거두며 활약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하변에서 여러 번의 바꿔치기가 나오며 치열한 흐름으로 전개되던 바둑은 다소 허무하게 승부가 갈렸다. 미세한 끝내기 승부로 흘러가던 중, 김다영이 우상귀에 호구치며 선수 교환을 시도한 것이 뼈아픈 패착이 된 것. 이를 놓치지 않은 우이밍이 손을 돌려 중앙을 끊어가며 반격했고, 이후 중앙 흑 석 점을 수중에 넣으며 차이를 크게 벌리고 승리했다.

▲ 3국 OK 만세보령 김민서(승) -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김주아

주장 맞대결이었던 3국에서 김민서가 김주아를 제압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비슷한 색깔을 가진 또래 라이벌 매치로 눈길을 끈 이 대국에서 김민서는 초반부터 실속 있고 가벼운 행마로 앞서나갔다. 중앙을 끊는 수를 정확하게 찾아낸 김민서는 좌변에 대궐을 짓고 큰 우세를 점했다. 이후 마지막 숙제였던 우변마저 깔끔하게 수습하며 완승을 거뒀다.

▲ 1국 OK 만세보령 이슬주 -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허서현(승)

이어진 1국 장고 대결에서 허서현이 이슬주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와 함께 역대 10번째 여자바둑리그 통산 개인 60승 고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초반 흑을 잡은 허서현이 좌변 백돌을 2선에 납작하게 누르며 기분 좋은 흐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중앙 전투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철옹성 같은 세력을 쌓아 올렸고, 바둑이 크게 불리해지자 이슬주는 흑의 세력 한복판에 뛰어들며 승부를 걸었다.

선택의 순간 허서현은 잡으러 가는 대신 집으로 돌아섰고, 20집의 집 차이는 6집으로 좁혀졌으나 승리를 지켜내기엔 충분한 차이였다. 끝내 다섯 집 반을 남기며 평택의 승리가 확정됐다.

▲ 8라운드 4경기 결과.

▲ 8라운드 종료 후 순위.

▲ 평택의 승리요정 우이밍. 우이밍이 출전한 라운드는 평택이 모두 이겼다.

▲ 팀은 패했지만 본인의 페이스로 완벽하게 판을 이끈 보령의 1지명 김민서.

▲ 1국의 승부처에 돌입하자 검토에 열중하는 평택. 가운데 안형준 감독의 동생인 안성준 9단의 모습도 보인다.

▲ 3승 2패로 시작한 보령은 뜻밖의 3연패에 3승 5패로 주춤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