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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선취점·이영주 결승점.. '6년의 호흡'
  • [한국여자바둑리그]
  • 2026-08-15 오후 11:22:42
▲ 승리 인터뷰를 가진 오유진과 이영주. 올해로 벌써 6번째 같은 팀에서 합을 맞추고 있는 두 선수다.

15일 7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에서 부안 붉은노을이 영천 명품와인에 2-1로 승리했다.

부안 붉은노을은 오유진이 선취점을 거둔 데 이어 맏언니 이영주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부안은 '오유진의 승리가 곧 팀의 승리'라는 든든한 공식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며 시즌 6승째.

▲ 10라운드 3경기 영천 명품와인과 부안 붉은노을의 대결.

▲ 2국 영천 명품와인 박태희 -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승)

속기 2국, 오유진이 박태희를 꺾으며 선취점을 알렸다. 승부처는 우상귀 패싸움 과정에서 나온 바꿔치기였다. 팻감을 받지 않고 패를 해소했다면 박태희의 우세였으나 기회를 놓치며 흐름은 되려 흑 쪽으로 넘어갔다. 우위를 점한 오유진은 두터움을 바탕으로 우변에 거대한 집을 완성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 1국 부안 붉은노을 박소율 - 영천 명품와인 김경은(승)

8월에만 세 번째 마주한 두 기사의 대결에서 영천의 김경은이 승리하며 동점타를 만들어냈다. 김경은이 좌하 일대의 실리를 확보하며 앞서 나갔고, 이후 벌어진 우상 전투를 거치며 형세는 더욱 벌어졌다.

박소율은 중앙 대마 대신 상변을 택하며 후반을 노렸지만 격차를 좁히기엔 부족한 상황. 좌변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착각과 함께 무너지며 김경은의 승리가 확정됐다.

▲ 3국 부안 붉은노을 이영주(승) - 영천 명품와인 김신영

이어진 3국 속기, 전반기에 이은 리턴매치에서 이영주가 승리하며 부안의 승리를 확정했다.

초반 이영주가 가벼운 행마로 앞서나가며 김신영의 확정가가 부족한 상황. 비세를 느낀 김신영이 판을 복잡하게 만들며 역전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영주가 마지막 승부처에서 정확한 수읽기로 대마를 포획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 10라운드 3경기 결과.

▲ 깔끔한 승리로 '개인 승리=팀 승리' 공식을 입증한 주장 오유진.

▲ 영천의 김경은은 오늘 승리로 시즌 5승 5패.

▲ 맏언니들의 매치에서 승리한 이영주는 시즌 3승 3패.

▲ 영천 명품와인의 검토실. 이상헌 감독(왼쪽)과 한상조 코치가 1국을 지켜보고 있다.

▲ 부안 붉은노을의 검토실. 오늘 승리로 4위 자리를 지키며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 10라운드 3경기 종료 후 순위.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 56경기, 168국)로 3판 다승제로 치러지며,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은 6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3위는 4000만 원, 4위는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매 라운드 승자에게는 18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매주 목·금·토·일 바둑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1·2국은 오후 7시, 3국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장고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