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데뷔 시즌을 맞은 이윤은 "대국보다 인터뷰가 더 떨린다"며 조인선 감독의 격려 덕에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수 세계섬박람회,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에 2-1 승리
7위 팀이 단독 선두를 달리던 1위 팀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평균 연령 19.5세의 '최연소 팀' 여수 세계섬박람회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던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승리로 하위권에 머물던 여수는 분위기 반전과 함께 역대 4번째로 팀 통산 70승 고지를 밟는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선두 철원은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일격에 덜미를 잡혔다.
▲ 16일 7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0라운드 4경기가 열렸다.
▲ 2국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정유진 - 여수 세계섬박람회 이윤(승)
속기로 진행된 2국에서 이윤의 공격적인 기풍이 빛을 발하며 여수가 선취점을 챙겼다.
초반 이윤이 우변 공격으로 백을 가두며 일찌감치 우세를 점했다. 불리한 정유진이 중앙을 깊숙이 침입하는 승부수로 판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에 성공했지만, 이윤이 완력으로 중앙 백 대마를 잡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정유진의 9연승 행진도 마감.
▲ 1국 여수 세계섬박람회 최민서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김혜민(승)
장고로 치러진 1국은 초반부터 좌하귀 패싸움으로 요동쳤다. 최민서가 패를 해소하며 먼저 큰 이득을 챙겼으나, 이어진 흑의 좌변 타개가 순조롭게 풀리며 다시금 균형이 맞았다.
이후 바둑은 크고 작은 접전이 이어진 끝에 미세한 승부로 흘러갔다. 최민서가 좌하귀를 받지 않고 중앙으로 손을 돌린 끝내기가 마지막 패착이 되며 베테랑 김혜민이 승리를 거뒀다.
▲ 3국 여수 세계섬박람회 조승아(승)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김수진
승부판이 된 3국에서 주장 조승아가 김수진을 제압하며 여수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흑을 잡은 김수진은 중국식 포석을 들고나오며 적극적인 작전을 펼쳤지만, 백의 상변 타개가 수월하게 풀리면서 확정가에서 앞선 조승아가 우세를 잡았다.
이후 김수진이 중앙 백 대마에 붙여가며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으나, 중앙을 완벽하게 타개한 데 이어 우하 흑 일대에서도 냉정한 판단으로 판을 정리하며 조승아가 완승을 거뒀다.
▲ 10라운드 4경기 결과.
▲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정유진. 오늘 패배로 9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 '대어' 정유진을 완력으로 제압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여수 세계섬박람회 이윤.
▲ 8년 만에 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위기를 겪었던 조승아. 하지만 전체기전 7연승을 내달리며 완연한 부활을 알렸다.
▲ 김혜민은 이날 승리로 역대 3번째 리그 150경기 출장과 함께 통산 80승 고지에 올랐다.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의 검토실. 여수에게 일격을 맞으며 파죽의 6연승 행진이 종료됐다.
▲ 여수는 1위 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역대 4번째 팀 통산 70승.
▲ 10라운드 종료 후 팀 순위.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 56경기, 168국)로 3판 다승제로 치러지며,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은 6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3위는 4000만 원, 4위는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매 라운드 승자에게는 18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매주 목·금·토·일 바둑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1·2국은 오후 7시, 3국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장고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