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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원정 경기서 삼척 꺾고 1위 등극
  • [한국여자바둑리그]
  • 2026-09-05 오후 7:16:03
▲ 12라운드 3경기가 열린 삼척시민체육관 다목적실 전경.

9월 5일 오전 10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3경기 삼척 투어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홈팀 H2 DREAM 삼척을 2-1로 꺾었다.

이번 삼척 투어는 현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평택은 3국에서 허서현이 김은지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으나, 2국에서 주장 김주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1국 장고대국에서 이민진이 이정은을 꺾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 김동일 삼척시장의 개시 선언.



3국 속기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허서현 - H2 DREAM 삼척 김은지(승)

바둑은 두텁게 힘을 비축한 김은지가 상변과 좌상귀를 끊어가며 수확을 거두기 시작했다. 허서현은 98수로 이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좌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흑돌을 차단하겠다는 것. 그러나 좌변 치받는 수를 놓쳤고, 더 이상 흑돌을 끊어갈 수가 없었다. 승세를 잡은 김은지는 이후 하변 백돌을 끊어 잡으며 판을 마무리했다.



2국 속기 H2 DREAM 삼척 김은선 -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김주아(승)

바둑은 전체적으로 큰 싸움 없이, 서로의 영역을 전개하며 흘러갔다. 종반에 진입하기 직전 김주아(흑)가 백의 안형을 없애려 수를 메운 것이 실수였다. 끼움수로 이를 정확히 짚어낸 김은선이 3집가량 우세한 채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끝내기에서 김주아가 차이를 미세하게 좁히며 반집 승부가 예상되던 바둑은 김은선의 착각으로 갑작스레 승부가 갈렸다. 잡은 줄 알았던 좌변 흑돌이 빅으로 살아간 것. 이를 확인한 김은선이 이내 돌을 거뒀다.



1국 장고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이민진(승) - H2 DREAM 삼척 이정은

초반 이정은이 좌상 선수 교환을 생략하며 우세를 잡을 찬스를 놓친 뒤로, 백이 발 빠르게 우변을 먼저 차지하며 되려 우세를 잡았다. 우변에서 뻗어 나온 흑 대마의 타개가 승부처. 우세한 국면에서 이민진은 오히려 중앙 흑돌을 강하게 갈라가는 강수를 선택했고, 이정은의 실수를 이끌어 내며 평택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 12라운드 3경기 결과.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1·2위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파죽의 8연승을 질주, 26시즌 처음으로 리그 1위 자리를 밟았다. 반면 홈에서 역전패를 당한 H2 DREAM 삼척은 2위로 내려앉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 12라운드 3경기 종료 후 순위.


▲ 진행을 맡은 고윤서 캐스터.

본 경기에 앞서 4일 저녁 삼척시 '쌈마니'에서 양 팀 선수단과 한국기원 및 삼척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이 열렸다. 만찬 행사는 삼척 투어를 기념하는 기념품 전달식과 함께 진행됐다.

양 팀 선수단은 출전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삼척시 측에 전달했다. 이어 삼척시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명품 미역과 기념 고궁 미니어처를 투어 참석자들에게 전달하며 투어 경기의 의미를 더했다.

▲ 양 팀의 감독들이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최춘식 삼척시 체육과장에게 전달했다.

▲ 양 팀의 감독들이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삼척시 김진각 바둑협회장에게 전달했다.

▲ 삼척시 최춘식 체육과장이 명품 미역을 한국기원 방송사업본부 배철근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 삼척시에서 기념 고궁 미니어처를 한국기원 방송사업본부 배철근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 다 같이 건배! 만찬장 전경.

한편 5일 오전 10시 삼척시민체육관 1층 로비에서는 삼척의 바둑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고윤서, 윤라은 프로가 진행한 바둑 콘서트는 사활 풀이 퀴즈, 실시간 공개 해설, 승률 맞추기 이벤트 등 다양한 코너를 선보이며 삼척 바둑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바둑 콘서트 전, 김동일 삼척시장이 이벤트에 참여한 삼척의 바둑 동호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H2 DREAM 삼척 선수단 여러분께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바둑 콘서트가 열린 삼척시민체육관 1층 전경.



▲ 삼척 바둑 팬들을 위해 준비된 신진서, 최정 9단의 휘호 머그컵, 사인 부채 등.

▲ 매년 삼척 투어를 기다린다는 삼척 바둑 애호가들과 함께, 한국여자바둑리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