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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승 고지 밟은 보령…디펜딩 챔피언 부광은 탈락
  • [한국여자바둑리그]
  • 2026-09-06 오후 10:34:14
▲ OK만세보령의 김민서와 우에노 리사가 승리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 "남은 라운드도 준비 잘 해서, 꼭 포스트시즌 진출하도록 하겠습니다."

OK만세보령, 부광 시린메드에 2:1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길목에서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OK만세보령이 서울 부광 시린메드에 2-1로 승리했다.

OK만세보령은 오늘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에 랭크된 반면,
'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 시린메드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OK만세보령과 부광 시린메드의 12라운드 4경기.

▲ 2국 부광 시린메드 최서비 - OK만세보령 우에노 리사(승)

가장 먼저 끝난 2국(속기)에서는 우에노 리사가 최서비에게 승리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우에노 리사는 백 대마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수세에 몰린 최서비가 우상귀를 끼우는 맥점으로 타개를 시도했으나, 세 점을 끊어간 수가 뼈아픈 착각으로 형세가 크게 기울고 말았다. 이후 여러 차례 강수를 던지며 버텼지만, 우에노 리사가 역전의 틈을 주지 않으며 불계승을 거뒀다.

▲ 1국 OK만세보령 김다영 - 부광 시린메드 김채영(승)

이어 종료된 1국은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좌하귀를 시작으로 조금씩 흑을 쥔 김채영 쪽에 형세가 기울었다. 김다영이 찝는 교환을 생략하자, 김채영이 빈삼각으로 급소를 정확히 짚어가며 확실한 우세를 잡았다. 불리해진 김다영이 하변 패를 버티며 좋은 승부호흡을 보여주었으나, 김채영이 단호하게 패를 해소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 3국 OK만세보령 김민서(승) - 부광 시린메드 이나현

팀의 운명이 걸린 3국에선 이르게 찾아온 한 번의 승부처에 승패가 갈렸다. 김민서가 우상 일대 흑 세력을 깨며 집으로 많은 이득을 보았고, 이후 이나현에게 더 이상 기회를 내주지 않고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OK만세보령은 시즌 7승 5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지켜냈다. 남은 두 라운드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두고 부안과 치열한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반면, 전년도 챔피언인 서울 부광 시린메드는 오늘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 12라운드 4경기 결과.

▲ 12라운드 종료 후 팀 순위.

▲ 10라운드부터 3연속 출전한 우에노 리사는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3승 1패.

▲ 리그 12번째이자 통산 24번째 ‘자매 대결'의 승자는 김채영.

▲ 김민서는 12라운드 중 11번 속기 대국에 출전했다. 시즌 9승 3패.

▲ 디펜딩 챔피언 부광 시린메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남은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 3연패에 빠졌던 보령은 9라운드부터 4연승하며 후반기 반전에 성공했다.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 56경기, 168국)로 3판 다승제로 치러지며,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은 6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3위는 4000만 원, 4위는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매 라운드 승자에게는 18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매주 목·금·토·일 바둑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1·2국은 오후 7시, 3국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장고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